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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 코스피, '돌아온 외인' 강보합…美 셧다운 종료 효과
평소보다 1시간 지연 출발·마감
43일 만에 美 셧다운 해제…외인 9000억 순매수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49% 상승한 4170.6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새롬 기자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49% 상승한 4170.6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새롬 기자

[더팩트|이한림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평소보다 지연 출발한 13일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오가다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종료 소식이 이어지면서 외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진 결과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4170.63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하락 출발해 4123.84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한 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인이 홀로 899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07억원, 613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0.29%) △SK하이닉스(-0.81%) △KB금융(-0.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2%) 등이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1.89%) △삼성전자우(0.89%) △현대차(1.09%) △두산에너빌리티(5.99%) △HD현대중공업(5.97%) 등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후 10시 24분 임시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이 공식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셧다운은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졌으며, 투자자들은 이 기간 위험 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이어지면서 증시에 약영향을 미쳤다. 외인이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도 연일 매도 우위를 이어간 이유이기도 하다.

13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31% 상승한 918.37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증권 캡처
13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31% 상승한 918.37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증권 캡처

코스닥도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이하 한국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1% 오른 918.37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2억원, 916억원을 순매수하고 외인은 78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전날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신약개발 등 계약을 체결해 상한가를 기록한 △에이비엘바이오(29.04%)를 포함해 강세가 두드러졌다. △알테오젠(0.37%) △에코프로비엠(3.03%) △에코프로(1.18%) △레인보우로보틱스(1.90%) △펩트론(5,78%) △HLB(0.60%) △삼천당제약(1.97%) △파마리서치(3.11%) 등이 올랐다. △리가켐바이오(-1.64%)는 홀로 내렸다.

치솟던 환율은 소폭 조정을 받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467.7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13일 코스피, 코스닥 시장 등 국내 증시는 수능일 여파로 평소보다 1시간 늦게 개장하고, 1시간 늦게 마감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도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던 프리마켓을 열지 않았고, 애프터마켓은 정규 시장이 마감한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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