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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올해 매출 1위는 어디? GS25 vs CU '박빙 승부'
올 2분기 매출 GS25 역전한 CU, 3분기 다시 뒤집어져
양사 누적 매출 격차 800억원대… 4분기 실적이 순위 가를 듯


매출 기준 국내 편의점 업계 부동의 1위였던 GS25가 올해 들어 CU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더팩트 DB
매출 기준 국내 편의점 업계 부동의 1위였던 GS25가 올해 들어 CU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 | 문은혜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GS25와 CU가 올해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매출 기준 부동의 1위였던 GS25가 올해 들어 CU의 맹추격을 받으면서 순위 변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업계 이목이 쏠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CU가 앞섰던 매출을 3분기에 GS25가 다시 역전했다.

CU는 지난 2분기에 2조23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GS25(2조2257억원)를 제치고 상장 이래 처음으로 매출 기준 1위에 올랐다.

그간 편의점 업계에서 매출 기준으로는 GS25가, 점포 수 기준으로는 CU가 각각 1위 자리를 유지해 왔으나 지난 2분기 처음으로 매출·점포 수 기준 모두 CU가 1위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3분기에 GS25가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편의점 부문 매출 2조44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2조46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BGF리테일 매출의 약 98%를 CU가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CU의 3분기 매출은 2조4100억원대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GS25와 CU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가운데 양사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9130억원에 달했던 매출 격차는 2020년 약 8000억원에서 2023년 1140억원까지 줄었고 지난해에는 700억원대로 더욱 좁혀졌다.

올해 3분기까지의 양사 누적 매출을 보면 GS25가 6조6865억원, CU가 약 6조6000억원대로 800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CU는 이미 점포 수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영업이익에서는 2022년부터 GS25를 앞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CU의 점포 수는 1만8458개로 GS25(1만8112개)보다 346개 많다. 올해 매출까지 역전할 경우 CU는 점포 수, 영업이익, 매출 등 모든 핵심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이에 올해 4분기 GS25와 CU의 매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GS25는 점포 확장보다 내실 경영에 집중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점포는 정리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우량 매장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진행 중이다. GS25 관계자는 "수익 중심의 우량점 출점 전략으로 올해 3분기 신규점 매출이 전점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U도 양질의 신규점 개점을 지속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혁하고 있다. 또한 중대형 점포 구성비를 늘려 점포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 중이라는 설명이다. 소비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상품, 서비스도 적극 도입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쿠폰 영향이 올해 3분기에 집중되며 GS25와 CU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관련 효과가 사라지는 4분기에 두 회사 실적이 어떻게 갈리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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