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 주 방한하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전장(전자 장비)을 비롯한 여러 사업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14일 국내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콘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올라 회장과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동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회장과 올라 회장의 만남을 계기로 양사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키 등 분야에서 벤츠와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산하 전장·오디오 전문 자회사인 하만은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급 전기차 EQS에 탑재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차량 오디오 시스템에서도 협력 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분야도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삼성은 여러 기업에 차량용 반도체 및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데, 아직 벤츠와의 협업은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벤츠는 이미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을 논의하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올라 회장은 다른 기업인들과도 만남을 가질 전망이다. 지난 2023년 방한 당시에도 SK, LG 협력사 경영진들과 만난 바 있다.
rocky@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