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고평가로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민간고용 지표가 개선된데다 전날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정책을 두고 대법원 심리가 열린 가운데, 관세 철폐 기대감 속 일부 수혜 종목도 상승했다.
5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0.48%(225.86포인트) 상승한 4만731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36%(24.75포인트) 오른 6795.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65%(151.16포인트) 상승한 2만3499,8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경기가 예상보다 개선될 수 있다는 지표에 주목했다. 민간 고용조사기관 ADP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민간부문 신규 고용은 4만2000명 증가했다. 대기업 위주로 채용이 늘어났지만 소규모 사업체의 고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크게 하락했던 AI 관련 종목들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AMD는 2.5% 상승했으며 브로드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각각 2%와 9% 오르며 전날의 낙폭을 만회했다.
다만, 전날 8% 급락했던 팔란티어는 여전히 200배가 넘는 주가수익비율(PER)에 대한 부담 속에 1.5% 추가 하락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부진한 실적 발표로 11% 급락했고, 아리스타네트웍스도 8%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권한과 관련한 대법원 심리에도 주목했다. 쟁점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대상으로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있었는지 여부였다.
관세 철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이날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등 관세 민감주가 각각 3% 가까이 상승했고, 캐터필러는 4% 올랐다.
필 블랑카토 오세익 수석 시장전략가는 "ADP 고용 데이터는 여전히 미국 노동시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경기침체가 아니라 오히려 건전한 경제 상황을 의미한다"며 "다만 밸류에이션이 높은 만큼 큰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동시에 큰 조정이 올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