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70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4.5% 증가한 수치다.
HD현대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8조2243억원, 영업이익 1조7024억원, 당기순이익 986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 9.8%, 294.5%, 870.4%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 5.9%, 49.5%, 102.2% 증가했다.
HD현대는 조선과 전력기기 사업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정유 부문이 흑자 전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와 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21.4%와 164.5% 늘어난 7조5815억원과 1조538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 사업인 AM(애프터 마켓) 사업과 디지털 설루션 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1.3% 늘어난 5132억원을,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936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북미·유럽 선진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수요 회복 △신흥·광산 시장 공략 강화 △AM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 동기 대비 15.8% 96.7% 증가한 2조526억원과 1432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원가 경쟁력 강화과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에너지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업황 둔화에 따른 석유화학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 상승 등에 따라 정유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매출 7조3285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해 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공장 가동 안정화와 효율 극대화,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주요 해외 시장 변압기 판매 확대와 국내 고압차단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9954억원, 영업이익 2471억원을 달성했다.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며 영업이익률 24.8%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이후 매 분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전력기기 부문 실적 호조 속에서 정유·건설기계 부문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3분기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다"라며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 극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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