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무라증권 "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익 99조 전망"

[더팩트|이한림 기자] 사상 처음으로 60만원대 주가를 돌파한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가 눈높이가 급변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이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을 물론, '황제주'(주당 100만원 주식)를 달성할 것이라는 국내 증권사도 나와 눈길을 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9.84% 오른 61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60만원 고지를 점령한 후 더 탄력받는 모양새다. 장중 최고가는 61만8000원이다.
SK하이닉스의 강세는 이날 역대 첫 4200선을 돌파한 코스피 강세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인공지능(AI) 메모리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한 회사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곽 사장은 같은 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SK하이닉스는 이제 단순한 AI 메모리 제조업체가 아니라 설계하는 크리에이터가 돼야 한다"며 "엔비디아와 HBM, AI 제조 지침 관련 기술, 옴니버스, 디지털 트윈 기반의 공동 활용 방안을, 오픈 AI와는 고성능 메모리 적용을 위한 장기적 관점의 파트너십 가능성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멈출 줄 모르는 랠리는 국내외 증권사들의 리포트를 고치게 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84만원으로 상향한 일본 노무라증권이 대표적이다. 노무라증권의 SK하이닉스에 대한 기존 목표주가는 54만원이었다.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는) 2027년까지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026년 99조원, 2027년 128조원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목표가 100만원을 제시한 증권사도 등장했다. SK증권은 3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두 배 넘게 올린 100만원으로 상향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은 메모리 사이클 강도가 더욱 강력해지는 와중에도 최근 3년간 거시경제 흐름에 연동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AI 사이클의 시작이 HBM(고대역폭메모리)뿐 아니라 서버 D램, eSSD(기업용 SSD)까지 메모리 전반의 수요를 강력히 견인하고 제한적인 공급 여력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56조원에서 76조원으로 35% 상향하고 밸류에이션 산정 방법을 주가수익비율(P/E)로 변경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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