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됐다. 다만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에도 소비 부진이 이어지며 내수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2020년=100, 계절조정)는 115.5로, 전달 대비 1.0% 증가했다. 8월(-0.3%) 감소 후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산업생산은 올해 4∼5월 감소했다가 6∼7월 증가세를 보인 후, 8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광공업 생산이 자동차(-18.3%) 생산 급감 여파로 1.2% 줄었으나 건설업 생산이 11.4% 늘어나 전체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소비 지표는 부진을 보였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달보다 0.1% 감소하며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8월(-2.4%)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다소 줄었다. 지난 7월 지급된 소비쿠폰의 효과가 단기에 그친 가운데 내수 부진이 다시 부각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지표는 회복세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12.7% 급증했다. 건설기성(불변)도 1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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