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인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 ESS(에너지저장장치) 분야에 집중해 매출이 늘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더 그레이트홀에서 열린 제5회 배터리산업의 날 행사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4분기와 내년 업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묻는 말에 "ESS을 집중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잘해서 매출이 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올해 3분기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 당기순이익 53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4.1%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 22.2%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조기 양산한 미시간 법인 외에 가동 예정인 북미 JV(합작법인) 공장 라인 전환을 통해 ESS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고 투자 집행 최소화와 운영 자산 구조 최적화로 자산 효율성을 높인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빅테크 기업 투자 확대로 전력망용 ESS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2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자동차 쪽 수요는 여러 상황 때문에 불확실성이 있다. ESS 수주는 힘줘 흔들림 없이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공장에 수천명 노동자를 해고하기로 했다.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 폐지 등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오하이오 공장은 내년 1월부터 가동이 중단된다.
'사전에 협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논의 중이다. 어쨌든 결정은 얼티엄셀즈(합작법인)에서 하게 돼 있다. 논의해서 잘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간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한미 관세 후속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졌다.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춰질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혹자는 미중 간 관세 협상, 우리나라 관세 협상 이야기가 있는데 저희한테 크게 나쁜 뉴스는 아닌 것 같다.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터리산업협회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과 김성원 의원, 박진 삼성 SDI 부사장, 정대인 SK온 부사장,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박 부사장은 은탑산업훈장을, 장성균 엘앤에프 사장은 산업포장을 받았다.
박 부사장은 고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개발과 ESS 안전성 표준화를 선도해 삼성SDI 배터리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등 산업의 글로벌 위상 강화와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 사장은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 개발과 수출 확대를 주도해 국내 배터리 소재 산엄 글로벌 위상 강화와 공급망 자립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국내 투자가 이어지고 기술혁신과 일자리 창출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한국판 IRA(투자세액공제 직접환급제도, 생산촉진세제) 도입이 시급함에 따라 정부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ESS와 BaaS(배터리서비스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와 원재료 국산화,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기후변화 대응 등에 업계가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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