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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로보틱스-해안건축, '로보아키텍처' 새 패러다임 제시
로봇공학과 건축학 융합 예고

HL로보틱스 김윤기 대표(오른쪽)와 해안건축 윤세한 대표(왼쪽)가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L그룹
HL로보틱스 김윤기 대표(오른쪽)와 해안건축 윤세한 대표(왼쪽)가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L그룹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HL홀딩스의 자회사 HL로보틱스가 해안건축과 손잡고 로봇 과학과 건축 예술 융합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21일 '지능형 주차시스템 및 효율적인 주차공간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물리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인공지능인 피지컬 AI 주차로봇 '파키(Parkie)'를 건물 디자인 단계부터 적용, 공간 효율성과 운영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로봇기업이 주도한 국내 첫 사례로 평가받는 이번 협약식에는 HL로보틱스 김윤기 대표, 해안건축 윤세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로보아키텍처(Robo-Architecture, 로봇공학과 건축학이 결합된 건축 기술 분야)'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로봇은 그 역할에 맞게, 사람 정서에 친화적으로, 기존 틀을 깨면서도 건축물의 아름다움은 유지할 수 있는, 한 마디로 로봇 과학과 건축 예술의 융합을 예고한 것이다.

첫 단계는 지하 주차장 설계로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의 중요도가 크다. 기대효과는 꽤 명확하다. 주차 면적 최대 30% 확대, 층고 최소화는 물론, 한층 전부를 제거할 수도 있다. 어떤 운영 시스템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지하 5층을 3층으로 줄일 수도 있다. 신축·리모델링 등 대상 또한 넓다. 초기 역할은 양사가 각각 좁혔다. HL로보틱스는 로봇 기술과 주차 운용 설루션 개발을, 해안건축은 제약 조건 분석 등 한계 시나리오가 포함된 최적 건축 설계 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해안건축은 세계적 수준의 종합 건축사사무소다. 1990년 설립, 현재 약 1500명의 다양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건축 전문지 '빌딩 디자인'이 발표한 '2024 월드 아키텍처 톱 100' 중 8위에 오르며 위상을 입증한 바 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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