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대출·예비 한도 결합한 '맞춤형 금융' 구조로 생산적 금융 실천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우리은행은 SK이노베이션의 LNG 발전 자회사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의 신규 투자 유치에 필요한 총 3조원 중 2조6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인수금융 자금 조달을 대표 주선기관으로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거래 대상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수도권 15만 세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이다. 우리은행은 두 회사의 총 3조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발행에 2조6000억원의 자금을 인수금융으로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2조4000억원 규모의 '장기대출(Term Loan)'과 20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RCF)'를 결합해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장기대출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필요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예비 자금(RCF)을 추가해 튼튼한 자금 파이프라인과 비상 우회로를 동시에 제공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이번 인수금융은 위례, 하남, 여주 지역의 우량 LNG발전소에서 발생하는 2024년 합산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4700억원의 우수한 현금흐름 및 약 40%의 낮은 담보인정비율(LTV)로 원리금 상환 안정성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재무 관련 약정을 설정하고, 투자금 회수를 위한 다양한 보호 조항을 설정하는 등 촘촘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이번 조(兆) 단위 주선 성공은 우리은행 IB그룹의 뛰어난 역량을 재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우리은행 IB그룹은 시장에서 굵직한 거래들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최근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주선 실적을 기록해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선은 국가 기간산업과 동반성장하는 일환으로,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비상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튼튼한 금융 구조를 설계했다"면서 "실물 경제에 힘이 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앞으로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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