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제네시스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의 연식변경 모델 2026 GV70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고객 의견을 반영해 주행 정숙성을 높이고, 사양 구성을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우선 NVH(소음·진동·불쾌음)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언더 커버 흡음재를 추가하고, 가솔린 2.5 터보 모델에는 엔진 진동 전달을 줄여주는 엔진 서포트 댐퍼를 새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승차감과 정숙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패키지 구성도 고객 수요에 맞게 조정했다. 기존 2.5 터보 19인치 휠 모델의 '스포츠 패키지'에 포함돼 있던 전자식 차동제한 장치(e-LSD)는 선택 사양으로 전환돼 구매자가 원하는 사양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스포츠 패키지의 몰딩부 색상과 소재는 제네시스 블랙 라인업과 동일하게 통일했고, 스탠더드 디자인 시트에는 천연 가죽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II 트림에는 옵시디언 블랙/바닐라 베이지 투톤 조합에 그레이 스티치를 더한 신규 실내 색상도 추가됐다.
편의 사양 중심의 패키지도 새롭게 재편됐다. 파퓰러 패키지 I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I로 구성 변경됐으며, 파퓰러 패키지 II는 여기에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II, 2열 컴포트 패키지, 빌트인 캠 패키지로 구성했다.
이 외에도 기존 컨비니언스 패키지에 앞좌석 콘솔 암레스트 수납함 자외선 살균 기능을 삭제하고, 2열 컴포트 패키지에는 러기지 매트·스크린·네트와 220V 파워아웃렛이 추가됐다.
외장 디자인 역시 새로워졌다. 2026 GV70에는 신규 색상 베링 블루가 추가돼 한층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에는 제네시스(GENESIS) 레터링을 단독으로 적용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상을 구현했다. 또한 주행 중 엠블럼을 수평으로 유지시켜주는 플로팅 휠 캡이 제네시스 액세서리로 새롭게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5318만원 △가솔린 3.5 터보 5860만원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연식 변경을 통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취향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GV70의 상품성을 다듬었다"며 "기본 성능을 강화하고 패키지 구성을 재정비해 고객 맞춤형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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