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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重·HD일렉·LS일렉 중심…미래운용, 'AI전력기기TOP3' ETF 상장
21일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ETF’ 상장
정의현 본부장 "공급자 위주 시장, 가격 인상 흐름 뚜렷"


16일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본부장이 이날 오후 열린 'TIGER ETF로 완성하는 코리아 AI 밸류체인 웹세미나'에서 투자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유튜브 캡처
16일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본부장이 이날 오후 열린 'TIGER ETF로 완성하는 코리아 AI 밸류체인 웹세미나'에서 투자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유튜브 캡처

[더팩트|이한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대장주들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변압기나 차단기 등 전력기기 시장의 글로벌 순항 사이클이 꾸준히 이어지고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오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TIGER ETF로 완성하는 코리아 AI 밸류체인 웹세미나'를 열고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ETF’를 오는 21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지수 구성 종목은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을 중심으로 국내 전력기기업체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3개 사의 비중이 각각 28.6%, 27.3%, 22.4%씩으로 높고 산일전기(4.8%), LS(4.6%), 대한전선(3.5%), 일진전기(3.0%), LS에코에너지(2.2%), LS머트리얼즈(1.8%), LS마린솔루션(1.8%) 등 순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본부장은 ETF 출시 배경에 대해 "두 달 전에 'TIGER 코리아원자력 ETF'가 상장했는데 벌써 순자산초액 2000억원으로 성장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찾아주셨다"며 "이번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ETF’를 신규 상장을 통해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TIGER ETF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선 구조적인 성장 사이클에 올라탄 전력기기 산업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AI 기술이 생활 전반에 파고들면서 전력 인프라 중요성은 커지고 있고,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전력 기기 시장은 2010년만 하더라도 1년 이내 발주부터 공급으로 이어졌지만 현재는 52주까지 늘어난 상태로 공급자 우위가 지속되는 시장이다. 중장기적으로 가격 인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TF에 담긴 국내 전력기기업체들의 강점도 소개했다. 먼저 LS일렉트릭은 맞춤형 설계가 필요한 데이터샌터용이나 비전용 전력기기에 특화됐고, HD현대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부문의 높은 제 경쟁력과 설비 증설을 통한 중장기적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 효성중공업은 고압·초고압 변압기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미국과 유럽 등 핵심 지역에서 수주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을 꼽았다.

정 본부장은 "이들이 모두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는 덕분에 'TOP3'의 상반기 기준 수주잔액이 2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적기 증설을 통한 적기 납기 확대, 미국 관세 리스크 등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보면 이들이 계속 융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장의 장기적 전망이 밝다는 것은 빅테크의 CAPEX(자본적지출)와 시장을 놀라게 한 오라클의 RPO(예약매출) 지표가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국가별로도 AI 투자 정책이 늘어나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라 국내 전력기기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끝으로 정 본부장은 TIGER 브랜드에서 갖춘 전력 쇼티지를 통해 '반도체-소프트웨어-전력기기'로 이어지는 AI 밸류체인 투자에 대한 시너지를 기대했다.

정 본부장은 "전력인프라산업은 결국 AI산업의 밸류체인 쪽에서 테일(꼬리)에 해당한다. TIGER는 글로벌AI전력인프라 ETF도 가지고 있다. 이를 포함한 전력 인프라 투자도 TIGER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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