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처방집 등재 이어가며 성공 기대감 높여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셀트리온이 이달 초 미국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앱토즈마는 정맥주사(IV) 제형으로, 셀트리온의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직판된다.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35% 낮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돼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앱토즈마는 체내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하는 인터루킨 억제제로, 올해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맥주사 및 피하주사(SC) 제형 모두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류머티즘관절염(RA), 거대세포동맥염(GCA), 소아특발성관절염(sJIA·pJIA), 코로나19,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등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을 승인받았다.
출시 직후 앱토즈마는 미국 대형 보험사 블루크로스 블루쉴드(BCBS) 미네소타주 처방 목록에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되며 초기 성과를 거뒀다. BCBS는 전국 1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건강보험 연합체로, 이번 등재를 계기로 다른 주에서도 추가 채택이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 주요 보험사와의 협상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유플라이마·스테키마 등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의 마케팅 시너지를 극대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류머티즘관절염 등 주요 적응증 분야의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피하주사(SC) 제형 추가 출시를 통해 병원·약국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공략할 계획이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기존 제품들을 직판하며 공고하게 쌓아 올린 네트워크 채널 및 마케팅 역량을 적극 활용해 앱토즈마의 시장 안착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셀트리온은 뛰어난 치료 효능의 바이오 의약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기업으로 미국 의료 현장에서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는 만큼, 새롭게 출시된 앱토즈마 역시 더 많은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 및 삶의 질 개선을 이끄는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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