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는 기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EV5에 프리미엄 SUV 타이어 '로디안 GTX'와 초고성능 여름용 타이어 '엔페라 스포츠'를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넥센타이어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넥센타이어는 기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EV5에 프리미엄 SUV 타이어 '로디안 GTX'와 초고성능 여름용 타이어 '엔페라 스포츠'를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로디안 GTX는 사계절 주행 성능을 갖춘 올시즌 SUV 전용 타이어로 북미와 국내 판매 차량에 장착된다. 엔페라 스포츠는 고속 주행과 제동력을 강조한 여름용 고성능 제품으로 유럽 시장 특성에 맞춰 공급된다. 넥센타이어는 국가별 주행 환경과 소비 패턴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두 제품 모두 전기차 특성을 고려한 설계가 반영됐다. 높은 출력으로 인한 급가속 시 차체 쏠림(토크 스티어)을 줄이기 위해 독자 패턴 설계 시스템(TSPD)을 활용했으며, 패턴 블록 강성비를 최적화해 노면 접지력을 높이고 휠 슬립을 방지했다. 또한 블록 배열을 세밀하게 설계한 인·아웃 멀티 시퀀스 기술을 적용해 주행 소음을 분산,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을 확보했다.

넥센타이어는 기아 EV3부터 EV9까지 주요 전기차 라인업 전 차종에 OE 타이어를 공급하며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두에서 일관된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타이어 제조사 중 국산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가장 폭넓게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의 전동화 협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기아 EV5 신차용 타이어 공급은 전동화 시대에도 당사 제품이 신뢰받을 수 있는 성능을 입증한 사례"라며 "전기차와 내연기관을 구분하지 않고 탁월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통합 제품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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