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오는 12월 HD현대미포 흡수합병을 앞둔 HD현대중공업이 특수선 분야 경력 채용을 벌이며 미래인재 확보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6일까지 '특수선사업부 경력 채용'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2월 HD현대미포를 흡수합병해 공식 출범을 추진 중인 통합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 확대를 위한 선제적 조치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합병 후 HD현대미포 도크와 안벽을 활용해 함정·특수목적선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214급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잠수함 분야 전문 인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은 특수선 사업 확대에 필요한 설계 엔지니어 인력을 대규모로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설계 직군은 지난 7월 부산 센텀시티에 새롭게 개소한 'HD현대중공업 거점 오피스' 근무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특수선사업부 경력 채용 모집 분야는 설계·생산관리·영업·기획/지원 등 4개 분야다.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주니어급부터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해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급까지 다양한 인력을 채용한다고 설명했다.
채용은 열린 채용으로 진행된다. 선종별·산업별 제한을 두지 않아 각층 전문가를 폭넓게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경력 유형을 △특수선·방산·조선 △군·관계 기관 △타 산업 분야 등 세 가지로 구분해 전형을 세분화했다.
절차는 총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인 서류 전형은 오는 26일까지다. HD현대 채용 정보 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후 2단계 실무 면접과 3단계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 입사해 현업에 배치된다.
HD현대중공업은 경력 채용을 통해 HD현대미포와의 통합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예정인 함정·쇄빙선·풍력발전기 설치선 등 특수목적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과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라며 "전 세계를 무대로 K-방산을 이끌 능력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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