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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배당주"…고배당 ETF 관심에 운용사 경쟁 치열
10월, 투자 적기 맞물려
고배당 ETF 전 종목 수익률 높아
李 정부 주주환원 강화책·배당소득 분리과세 기대감 영향


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고배당 ETF 33개 종목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고배당 ETF 33개 종목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배당주로 쏠리고 있다.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에 투자하라"는 격언처럼, 9~10월은 배당주 투자 적기로 꼽힌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을 노린 수요와 함께 새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가시화 등 정책적 요인이 맞물려 고배당 ETF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고배당 ETF 33개 종목 중 상장 1년 이상 된 종목들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 중 수익률 1위에 오른 종목은 KB자산운용의 'RISE 대형고배당10TR ETF'로, 연초 대비 64.90%의 성과를 냈다. 이 ETF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KB금융, 현대차, 기아 등 배당금이 많은 대형주에 투자한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op5PlusTR ETF'가 연초 대비 59.00%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5개 종목을 결합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3위에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ETF'로, 연초 대비 58.08%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유일하게 금융지주사에 집중 투자하는 ETF로, 신한지주·KB금융·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9개 금융지주와 NH투자증권을 편입하고 있다.

이외에도 KB자산운용의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등이 50%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다.

KB자산운용의 'RISE 고배당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고배당 ETF' 등 고배당 ETF 8개 종목은 모두 연초 대비 40%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배당 ETF 중 올해 처음으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2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1조6397억원으로, 코스피 대형주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30개 종목을 편입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고배당 ETF 신규 상품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국내 증시에 4개의 고배당 ETF가 상장됐다. 먼저 키움투자자산운용은 9월 2일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테크 ETF'를 신규 상장했다. 한국 고배당주를 70% 담고, 미국 AI 테크주를 함께 편입한다. 1개월 수익률은 6.23%다.

지난달 16일에는 신한자산운용이 'SOL 코리아고배당 ETF'를 신규 상장했다. 예상 배당 수익률이 높은 국내 20개 종목에 감액 배당을 하는 기업 10곳에 투자한다. 1주일 수익률은 0.66%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한화자산운용이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위클리커버드콜 ETF' 등 신규 상품을 출시하며 고배당 ETF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고배당 ETF에 연초 대비 약 2조2500억원이 순유입됐다"며 "인컴 전략과 정책적 지원을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고배당 ETF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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