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좌석 안전띠 착용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OECD 선진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한국은 지난 2018년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를 골자로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지 7년이 지났다. 그러나 고속도로 뒷좌석 착용률은 28%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6월 한국도로공사 서울TG와 대왕판교TG에 설치된 인공지능(AI) 기반 안전띠 착용 자동 검지시스템 자료와 최근 5년(2020~2025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차량 사고 자료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고속도로를 통과한 차량 72만1372대 가운데 앞좌석 착용률은 운전석 86.4%, 조수석 85.9%였다. 그러나 뒷자석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고 점심시간대(11~13시) 뒷좌석 착용률은 12%에 그쳤다.
교통사고 시 안전띠 미착용의 위험성도 컸다. 최근 5년간 사고 접수 2만6217건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중 14.2%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다. 특히 뒷좌석 탑승자의 경우 사망 시 32.7%가 안전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석과 비교하면 뒷좌석 미착용 사망률은 약 2.9배 높았다. 남성 탑승자와 20세 미만 연령층의 착용률이 특히 낮았다. 20세 미만 뒷좌석 사망자 2명 중 1명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경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동승자간 상호 안전띠 착용을 점검하는 문화 확산과 AI 기반 착용 검지 기술을 활용한 안내, 실효적 단속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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