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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업 중간배당 17%↑…삼성전자 1위, 현대차 2위
총 12조6763억원, 시가배당률 1.44%
48개 기업 올해 첫 중간배당 시행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사 중간배당 규모가 12조6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4조9000억원을 배당했다. /더팩트 DB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사 중간배당 규모가 12조6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4조9000억원을 배당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중간배당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제도 변화 등으로 중간배당 활용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 2688곳을 대상으로 상반기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35개 기업이 12조6763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기업 수는 26.2%(28곳) 늘었고 배당액은 17.0%(1조8384억원) 증가했다.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 수준)은 1.29%에서 1.44%로 0.15%포인트 상승했다.

새롭게 중간 배당을 실시한 기업도 크게 늘었다. 올해 처음 배당에 나선 곳은 48곳으로 지난해 배당했던 20곳이 빠지면서 전체적으로는 28곳이 순증했다. HD현대 계열 4개사와 ㈜LG,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이 새로 합류했다. 특히 ㈜LG와 동서, 동원산업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별 배당 규모에서는 삼성전자가 선두였다. 상반기에만 총 4조9011억원을 배당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1조3015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보다 약 2500억원 늘어난 수치로 증감액 기준 전체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으로 늘었다.

총수 일가 개인 배당금 순위에서도 삼성과 현대차가 두드러졌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719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1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671억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351억원으로 5위,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347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리더스인덱스 측은 "기업들이 과거에는 연 1회 결산 배당에만 치중했지만 최근에는 정부 정책과 상법 개정 흐름에 따라 중간 배당을 확대하는 추세가 뚜렷하다"며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향후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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