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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AI·첨단산업 전방위 협력 확대
46개 협력과제 이행상황 점검·11개 신규 과제 발굴
김정관 산업장관 “분과별 상시 소통체계 구축·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5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가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5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가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우리나라와 사우디가 인공지능(AI), 첨단산업, 조선·자동차 등 양국 간의 경제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5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개최했다.

5차 위원회에서는 기존 46개 협력과제의 이행상황을 점검했으며 총 11개의 신규 협력과제를 발굴했다.

우선 AI·첨단산업과 문화·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사우디 주택공사(NHC)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 2월 제다, 메카, 메디나 등 주요 도시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했다. 향후 이 플랫폼에 AI를 접목해 교통·에너지·안전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스마트시티 통합형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국내 고성능·고효율 AI 반도체 전문기업들도 사우디 국영 AI기업 휴메인 등과 디지털 전환 및 AI 혁신 관련 협력을 모색한다. 영화, e스포츠, 관광 등 문화·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협력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이번 위원회에서 새롭게 발굴된 조선·자동차 분야 과제들은 그간의 성과들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추진될 예정이다.

조선 분야에서는 선박엔진 조립에서 선박 건조에 이르는 기존 밸류체인 협력을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최신 친환경 기술 공법 공동개발과 연계한다.

자동차 분야는 현지 조립생산에서 나아가 엔진·하이브리드차 기술 연구개발(R&D) 및 수소차 연료 품질관리 체계 구축에 이르기까지 완성차-요소기술-연료-표준을 포괄하는 협력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 협력과제들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분과별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해,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AI·첨단산업, 소프트파워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출범 9년 차를 맞이한 위원회는 양국 범부처 협력 채널로△총괄 △제조·에너지 △스마트인프라·디지털 △역량 강화 △보건의료 △중소기업·투자 등 6개 분과를 중심으로 협력사업 이행 및 애로 해소 등을 지원한다.

그간 우리나라와 사우디 간 경제협력은 원유 도입과 건설 프로젝트 위주였지만 위원회를 통해 자동차, 조선 등 기간 제조산업으로 협력의 범위가 확장하고 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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