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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신영토 확장 속도…아시아·미주·유럽 현장 점검
일본·미국·영국 잇달아 방문…"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최근 영국 런던에서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마이클 페인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최근 영국 런던에서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마이클 페인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CJ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일본, 미국, 영국 등 주요 해외 시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엔터·뷰티 등 글로벌에 확산한 K웨이브를 그룹 핵심 사업과 연결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4월 일본 사업장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글로벌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 8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고, 9월 영국 현장 경영으로 유럽 방문에 나서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구체적으로 이 회장은 올해 첫 해외 현장 경영 국가로 일본을 선택했다. 사흘간 도쿄 지역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TBS홀딩스, 이토추상사,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등 일본 주요 기업 경영진을 만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또 일본 내 MZ세대를 중심으로 식품·뷰티·패션까지 전방위 확산하는 K트렌드 흐름을 분석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CJ그룹은 일본에서 식품·엔터테인먼트·뷰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현지에서 비비고 만두와 김밥 등 간편식 제품을 적극 육성하고 있고, CJ ENM은 지난 2019년 일본 합작법인 라포네를 설립, 휴먼 IP기획·플랫폼·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MCS(Music Creative eco-System)를 일본 현지에 구축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일본과 미국 등을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장은 "일본 내 K컬처 확산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글로벌 도약의 결정적 기회"라며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통해 그룹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4월 일본 현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4월 일본 현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CJ그룹

이 회장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CJ그룹은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유일한 K콘텐츠 기업이다. 회사는 1978년 LA 사무소 개설 이후 약 8조원을 투자해 식품·바이오·대한통운·푸드빌·ENM·CGV·프레시웨이 등 7개 사업 부문을 전개하며 미국을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현지 직원은 약 1만2000명이다.

이 회장은 방미 일정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찰스 리브킨 모션 픽처 CEO 등과 대화를 나누며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또 북미 시장 내 식품·엔터·뷰티 등 K웨이브 확산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이달 그룹 핵심 경영진과 함께 영국 런던을 찾아 유럽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기도 했다. 그는 "유럽이 미국을 잇는 넥스트 전략 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투자사 액세스 인더스트리즈의 창립자 렌 블라바트닉 회장, 세계 최정상급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 브론웬 매덕스 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사업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이와 함께 K트렌드 전문가 및 스포츠·미디어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식품·엔터·뷰티 사업 글로벌 전략을 점검했다.

CJ그룹은 독일, 영국, 프랑스, 헝가리에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K푸드 신공장 건설, KCON 개최, 올리브영 글로벌몰 확대 등을 통해 현지 사업 기반을 넓혀 왔다. 이번 유럽 현장 경영은 이러한 노력을 가속화하며 그룹의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갈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아시아, 미주, 유럽을 잇는 연쇄적 글로벌 행보는 그룹의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경영 활동"이라며 "CJ그룹은 글로벌 K컬처 확산과 함께 식품·엔터·뷰티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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