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13개월 연속 늘어난 가운데 혼인 건수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태어난 아기는 2만180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1223명) 늘어났다.
출생아는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7월 누계 출생아 수는 14만780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1∼7월 누계 출생아가 늘어난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통상 8∼12월 사이 10만명 안팎의 아기가 태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25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020년 27만2337명으로 30만명 선이 무너진 뒤 2022년에는 24만9186명으로 25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다가 지난해 23만8317명으로 반등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은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합계출산율은 0.79명 수준, 출생아 수는 약 25만명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7월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04명 올랐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를 뜻한다. 출산 순위별 비중에서는 첫째아 비율이 61.9%로 1.6%포인트 상승한 반면,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1.6%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서울·부산 등 13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늘고, 광주·세종 등 4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7월 혼인 건수는 2만39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1583건) 늘며 2016년 7월 이후 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다.
혼인 증가와 정부 지원 정책, 30대 초반 여성 인구 확대 등이 출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전국 만 25~49세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70.8%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대비 9.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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