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344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461.30) 대비 0.46%(16.06포인트) 하락한 3445.24로 거래를 마쳤다. 3461.23으로 문을 연 코스피는 장 초반 3467.8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썼지만 금세 하락 전환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행렬에 나섰다. 외국인은 3098억원, 기관은 3357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만 홀로 5350억원가량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고전했다. 전날 '8만전자'로 올라섰던 삼성전자는 0.99% 내리며 다시 7만원대로 내려왔다. △LG에너지솔루션(-1.41%)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0%) △삼성전자우(-0.47%) △KB금융(-0.77%) △현대차(-2.06%) △HD현대중공업(-1.30%) △기아(-0.49%) 등도 내렸고, △SK하이닉스(0.00%)는 보합으로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금 주식시장은 낙관론과 신중론이 공존한다"며 "이번 랠리가 2020년 코로나발 랠리에 견줄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지만, 동시에 차익실현 욕구도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857.11) 대비 0.70%(6.00포인트) 오른 863.11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장 초반 코스닥은 854.00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상승전환했고, 마감까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01억원, 79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56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4.73%) △에이비엘바이오(7.98%) △리가켐바이오(3.86%) △삼천당제약(4.61%) 등은 올랐다. △알테오젠(-0.21%) △에코프로비엠(-3.34%) △에코프로(-1.68%) △파마리서치(-1.81%) △HLB(-0.25%) 등은 떨어졌다. △펩트론(0.00%)은 보합 마감했다.
한편,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393.6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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