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조정·투자자 장기 유인책 필요성 제기도

[더팩트|이한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다시 만났다. 지난 4월 대선 후보 시절 간담회 이후 5개월 만이다.
18일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국내 경제·금융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최영권 한국애널리스트회 회장을 포함해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상무,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상무, 조수홍 NH투자증권 상무, 김동원 KB증권 상무, 김혜은 모건스탠리증권 상무 등 각 사 센터장 16명이 참석했다.
센터장들은 이 대통령이 임기 전부터 강조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정부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등 국내 증시에 대한 부양 의지에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목소리를 높인 부분도 있었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할 혜택 등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고배당 기업이라면 투자자가 받은 배당소득을 종합과세에서 제외해 분리 과세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반길 일이나, 분리과세 세율을 최고 35%로 책정해 다소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세율을 시장이 원하는 25%로 낮춘다면 국내 증시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자본시장 활성화뿐만 아니라 불공정거래 근절, 전산장애 방지, 내부통제 강화 등 자본시장 정상화도 이날 간담회 키워드로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우리 주식시장에 대해 누가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고 얘기하지 않았나. 빨리 '국장(국내시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기도록 만들어야겠다"면서도 "예측 가능한 합리적인 시장 환경인데 불공정 거래나 불투명한 경영, 비합리적 의사결정 등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0% 오른 3461.30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같은 날 새벽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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