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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동안 바뀐 수입 승용차 시장…레저용·친환경차↑
KAIDA, 시장 성장·변화 분석 결과 발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7일 국토교통부 등록 기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3년과 올해를 비교해 수입차 시장 성장과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행 중인 5세대 토요타 프리우스 후면부. /한국토요타자동차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7일 국토교통부 등록 기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3년과 올해를 비교해 수입차 시장 성장과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행 중인 5세대 토요타 프리우스 후면부. /한국토요타자동차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최근 20여년간 수입 승용차 시장이 세단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같은 RV(레저용 차량) 중심으로,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재편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7일 국토교통부 등록 기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3년과 올해를 비교해 수입차 시장 성장과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KAIDA는 다양성과 대중화, 친환경, 차별성 등 4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다양성은 국내에 판매되는 수입 승용차 브랜드와 모델 수, 차종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 수입 승용차 브랜드는 16개에서 26개로, 판매 모델 수는 약 170종에서 약 520종 이상으로 증가했다.

차종은 2003년 세단이 1만6171대로 해당 연도 전체 신규 등록 수입 승용차 1만9481대의 83.0%에 달했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42.8%다. 반면 2003년 17.0%였던 RV는 올해 들어 57.2%로 증가했다.

대중화는 지역별 등록 비중과 구매 유형에서 드러난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등록 비중은 2003년 54.5%에서 올해 14.5%로 크게 줄었다. 반면 6배 이상 증가한 인천을 비롯해 지역 등록 비중은 확대됐다.

구매 유형별로는 2003년 법인 등록이 56.3%, 개인 명의로 등록된 비중이 43.7%였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개인 등록 63.9%, 법인 등록 36.1%로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는 것이 KAIDA 설명이다. 친환경은 2000cc 이하 저배기량 차량과 전기차 확대 흐름이 있다고 했다.

2000cc 미만 차량 비중은 2003년 18.7%에서 지난달 말 42.5%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2000~3000cc는 42.9%에서 25.5%, 3000~4000cc 23.2%에서 2.6%, 4000cc 이상은 15.3%에서 1.6%로 줄었다.

2003년에는 가솔린이 97.8%를 차지하던 수입 승용차 시장이 올해는 하이브리드(57.5%)와 전기차(27.8%)로 전체 신규 등록 차량 85.3%를 차지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승용차 친환경차 라인업은 지난달 기준 22개 브랜드, 약 320개 모델에 달한다.

수입 승용차 브랜드들은 국내 브랜드에서는 만나기 힘들었던 다양한 차종을 지속 출시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 내 차별화를 주도했다고 봤다. 지난달 말 기준 컨버터블, 밴, 픽업 차종 월평균 신규 등록 대수는 2003년 대비 각각 약 7배, 약 12배, 5배로 늘었다.

수입 승용차 점유율은 2003년 1.9%에서 지난해 기준 18.3%로 상승하고 국내 총등록 대수 비중도 13.3%로 증가했다. 연간 신규 등록 대수는 2003년 1만9481대에서 지난해 26만3288대로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19만25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세를 보였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수입차는 다양한 측면에서 소비자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고 편익과 즐거움을 제공하며 국내 시장 기술·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 시장 성장과 안전 기술, 자동차 문화 발전에 긍정적인 자극제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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