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넓은 집' 선호 확산…중대형 아파트 몸값 급등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 타입 가격상승률 커

부동산 시장에서 '빅사이즈 노믹스'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소형을 크게 웃돌았다. /서예원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빅사이즈 노믹스'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소형을 크게 웃돌았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빅사이즈 노믹스'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소형을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넉넉한 주거 공간에 대한 견고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이 맞물리며 '희소성'이 집값을 끌어올린 결과라고 진단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월간 매매가격지수는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타입들이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상승폭이 큰 면적은 15.37% 오른 전용면적 135㎡ 초과였다. 전용면적 85㎡초과~102 ㎡이하가 11.09%로 뒤를 이었다.

거래량에서도 중대형 타입의 인기가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 타입 아파트는 3만6700건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1112건) 대비 18.0% 증가한 수치다.

분양 시장에서도 중대형 타입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9월 1주차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85㎡초과 타입의 1순위 청약접수 평균 경쟁률은 11.8대 1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중대형 타입은 구조와 공간 활용에서 중소형보다 여유 있고 주거 만족도가 높다"며 "최근 정부에서 공공의 역할을 강화한 공급대책을 발표했다. 공공주택은 주로 85㎡이하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85㎡초과는 앞으로도 더 희소성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