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편에 이어
[더팩트|정리=우지수 기자]
-다음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 이야깁니다. 이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하기로 해 큰 주목을 받았죠.
-맞습니다. 이 씨는 오는 15일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로 입영해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을 예정인데요. 이 씨는 200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간 재계 오너가 자녀들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던 만큼, 이 씨의 입대 소식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텐데.
-이 씨는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 정치대학에 입학했고, 최근까지 교환 학생으로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입대는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는 자신의 결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가족들은 이 씨의 결정을 존중했다는 후문입니다. 재계에서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삼성가(家)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네요.

-이 씨는 입대 후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나요?
-장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능력 함양을 위해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체력을 기르는 것뿐만 아니라 군사 지식, 부대 지휘 등을 익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교육 훈련을 마치면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하게 됩니다. 임관 후 의무 복무 기간을 더하면 총 39개월 동안 군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 씨가 함정 병과에서 통역 장교로 근무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네요.
-이 씨의 입대를 계기로 다른 오너가 자녀들의 군 입대 사례 또한 재조명됐다면서요.
-오너가 군 입대 중 가장 주목받았던 사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의 해군 복무입니다. 그는 병역 의무가 없는 여성임에도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소위로 임관했는데요. 최 씨는 2015년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에 승선해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 근무를 수행했고, 2016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2017년 중위로 전역했습니다.
-최민정 씨 사례가 가장 유명하긴 하죠.
-이 외에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006년 공군사관후보생 117기로 입대해 통역 장교로 복무했습니다. 김 부회장과 '재계 절친'으로 알려진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도 2005년 ROTC 43기 육군 소위로 임관한 장교 출신인데요.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2006년 해병대 수색대에 자원입대한 바 있습니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도 미국 시민권자였지만 한국 육군에 현역 입대해 병역 의무를 마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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