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금융당국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분리 비효율성, 공공기관 지정에 따른 독립성 및 중립성 약화 우려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원 노동조합과 면담을 통해 금융당국 조직개편안에 대한 첫 입장을 내놓았다. 면담에는 황선오 기획·전략 부원장과 정보섭 노조위원장 대행, 윤태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그간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원장 이하 경영진은 깊이 공감한다"며 "향후 세부 운영 방안 설계를 위한 관계기관 논의 및 입법 과정 등에서 조합원 및 직원들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노조는 면담에서 금융소비자원 분리 철회, 공공기관 지정 철회 등을 요구했다. 현재 금감원이 금감원, 금소원으로 분리되면 업무 중복, 업무 공백 등 혼란이 불가피하고 공공기관 지정 시 독립성 훼손 우려가 크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금감원 직원들은 조직개편안에 반발해 지난 10일 이후 사흘째 출근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금감원 직원들은 "금감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개정안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및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의견 관철을 위해 다음주 중 국회 앞 집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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