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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점 넘은 코스피, 李 회견 후 하락 전환에도 금세 회복세
李 "근본적 생각 변함없으나…대주주 강화 고집 안 해"
상승분 반납 후 다시 강보합권 이어가
코스닥도 8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이한림 기자]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가 이재명 대통령의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유지 기조에 모멘텀이 소멸하며 상승분을 반납했으나 다시 강보합권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5% 오른 3329.42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개장 직후 기록한 3344.70이며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난 오전 11시가량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하는 추세다.

시장은 이날 출범 100일을 맞은 이재명 정부를 기념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주목했다. 앞서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식 양도소득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기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안을 준비한다고 밝혔다가 코스피가 급락한 이유에서다.

그러나 지난 9일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주주 기준 강화 방침에 대해 직접 언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유지하는 쪽으로 갈 것으로 시장은 기대했고,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며 기대감이 선반영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행 대주주 기준을 유지한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고, 대주주 기준을 강화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견해는 변함이 없으나 국회를 비롯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반발 여론이 조성된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주주 기준 강화를 고집하지 않고 국회의 논의에 맡기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대주주 기준 50억원, 10억원에 대한 생각은 지금도 사실 근본적으로 변함이 없다. 보유 총액이 50억원이면 과세하고, 아니면 안 하고 그게 아니라 단일 종목에 50억원이냐 아니냐 문제지 않는가"라며 "보통 주식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기 때문에 많으면 5~6개 종목들을 가지고 있다.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이 괜한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면 1개 종목에 50억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 많지 않다. 50억원까지 대주주 기준을 해줘야 하냐 이런 생각을 지금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식 시장 활성화라는게 새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데 그 것(대주주 기준) 때문에 장애를 받을 정도라면 굳이 또 그걸 고집을 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라며 "야당도 요구하고 여당도 그냥 놔두자는 의견이고, 저한테 개인적인 메시지도 많이 오는 걸 보면 굳이 50억원을 10억원으로 내려야 하는가 싶다. 국회의 논의에 맡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도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코스닥은 11일 장에서도 같은 시간 전날보다 0.12% 오른 834.02에 거래 중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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