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지난 2021년 6월 25일 기록한 코스피 역대 최고점(3316.08)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3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3260.05)보다 1.73%(56.32포인트) 오른 3316.37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에는 3317.77까지도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는 0.37%(12.15포인트) 오른 3272.20 출발한 뒤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탔다.
국내 증시는 지난 한 달간 박스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기류가 거세졌다. 금리인하에 수혜를 보는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국내 반도체주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날 약 두 달 만에 '30만닉스'를 탈환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 기대감도 코스피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전날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1일 대주주 기준 완화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정책 되돌림 기대감도 외국인 자금 유입의 재개 요인"이라며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밝다는 전망도 지속되는 등 기대감을 반영해 외국인과 기관 모두 3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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