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적 불안 요인 여전

[더팩트|이한림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건설·설비 등 불황에도 소비가 확대되면서 경기 침체 기조는 다소 완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9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건설 경기 부진과 대외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 여건이 개선되며 경기 약세가 일부 누그러지는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7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을 기록해 6월(0.3%)보다 확대됐다. 승용차가 12.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지난달 -1.3%를 기록한 소매판매는 1.3%로 반등한 결과다. 이 외에도 숙박·음식업접 생산(-2.7%→1.6%),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2.1%→5.5%) 등도 확대됐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월 11.1.4를 기록했다. 7월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가전제품 환급사업, 외국인 관광객 증가, 여행수입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물가는 일시적으로 둔화했다.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2.1% 낮은 1.7%를 기록했다. 휴대전화료는 0.0%에서 -21.0%로 하락(기여도 -0.6%p)했으며 근원물가는 1.3%였다. 금융시장은 원·달러 환율 1390.1원, 국고채 3년물 2.43% 등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반면 건설 경기 지표인 건설기성(불변)과 건축부문은 -14.2%, -16.4%를 기록하면서 부진이 지속됐다.
KDI 관계자는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설비투자 증가세도 조정되는 가운데 제조업 가동률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나, 소비는 시장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정부의 소비지원 정책이 시행되면서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고율 관세가 지속되고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되는 등 수출 하방 압력은 여전히 높다. 미국 관세인상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선제 대응이 조정되며 향후 수출이 둔화할 가능성"고 말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