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지드래곤과 '피스마이너스원' 시리즈 선보여

유통업계에는 매일 수많은 신제품들이 쏟아집니다. 재빠르게 유행에 탑승하기도, 새로움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당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건 뭐지?"라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신제품을 직접 먹어보고 입어보고 체험해 봄으로써 이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편집자주>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하이볼'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면서 편의점 업계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인기 가수와 손을 잡고 다양한 시리즈를 출시하는가 하면 가격 부담을 낮춰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쉽게 하이볼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6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한 '소비뇽 레몬 블랑 하이볼(4500원·도수 4.5%)'이 출시 2주 만에 30만개가 넘게 팔렸다. 이는 기존 GS25 하이볼 판매 1위를 기록한 '짐빔 하이볼'을 뛰어넘는 수치다.
'소비뇽 레몬 블랑 하이볼'은 안성재 셰프가 직접 다양한 하이볼을 시음한 뒤 가장 맛있다고 극찬한 상품이다. 이후 안 셰프는 해당 상품의 공식 모델로 참여해 GS25 공식 SNS에서 맛 평가와 어울리는 안주 추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제품은 주정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원액을 34.5% 함유하고 있다.
뚜껑을 열어보면 레몬 슬라이스를 볼 수 있다. 한 모금 마셔보니 강렬한 레몬 하이볼의 상큼함이 먼저 느껴졌고 이후 화이트 와인의 청량감이 뒤따라왔다. 탄산감이 충만하지만 강하지 않아 과일, 파스타 등과 어울린다고 생각됐고 부담 없이 한캔을 모두 마실 수 있었다.
여기에 GS25는 지난달 '양조장사장님이 미쳤어요(양사미)'와 함께 '양사미 레몬토닉 하이볼(1800원)'을 출시했다. '양사미'는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매장으로 맥주 900원, 사와·하이볼 1900원에 판매하는 가성비 술집으로 인기인 곳이다. GS25는 이번 협업을 통해 최근 뜨거워진 하이볼 인기에 탑승하면서도 고물가 시대, 고객이 부담 없이 하이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양사미 레몬토닉 하이볼'을 직접 마셔보니 강하면서도 산뜻한 레몬향과 은은한 오크향이 한 번에 느껴졌다. 목 넘김이 부드럽고 음료수처럼 달달해 특별한 안주 없이도 쉽게 마실 수 있었다. 레몬토닉과 하이볼의 조합이 익숙하면서도 신선했다.
GS25에 따르면 하이볼 매출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이 인기에 힘입어 GS25는 향후 와인, 양주 등 다양한 주종과 혼합한 프리미엄 하이볼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GS25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하이볼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가수 지드래곤과 손을 잡고 하이볼 '피스마이너스원'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평소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지드래곤의 취향을 담은 것으로 현재 △블랙(4500원·도수 4.5%) △레드(4500원·도수 4.5%) △데이지(8800원·도수 8.8%) 총 3가지 라인업이 있다.
'피스마이너스원 블랙 하이볼'은 와인을 베이스로 하면서 부담 없이 음용할 수 있도록 도수를 4.5도 낮춘 생레몬 하이볼이다. 캔 내부에는 데이지 꽃 모양을 형상화한 생레몬 슬라이스가 들어있다. 개봉하자마자 상큼한 레몬향이 올라왔고 마셔보니 알코올 맛이 강하지 않아 레몬 에이드를 마시는 느낌이다.
해당 상품은 지난 4월 출시 이틀 만에 88만캔 전량 완판됐으며 CU가 역대 출시한 주류 상품 중 가장 빠른 완판을 기록했다. 이에 CU는 '레드'와 '데이지'를 연달아 출시했다.
'피스마이너스원 레드 하이볼'은 레드 와인 베이스에 생레몬 슬라이스를 넣은 제품으로 색감부터 자몽을 떠오르게 했다. 탄닌감 있는 레드 와인 덕분에 레몬의 산미와 포도향이 조화를 이뤘다. 해당 제품 역시 술보다는 레몬 탄산음료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피스마이너스원 데이지'는 100% 프랑스산 꼬냑을 베이스로 한 제품이다. 지난 6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피스마이너스원 프리미엄 하이볼 론칭 파티- 더 시그널'에서 처음 공개됐다. 캔 표면은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피스마이너스원의 상징인 데이지를 각기 다른 표현과 컬러, 질감으로 그려냈다.
해당 제품은 비슷한 진한 노란색이며 데이지를 형상화한 레몬 슬라이스가 들어있다. '블랙'과 '레드'보다 다소 묵직해 코냑 특유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앞서 블랙과 레드가 와인을 베이스로 했다면 '데이지'는 프랑스산 VSOP 등급의 코냑만을 사용해 더욱 고급진 맛을 냈다. 8.8%의 높은 도수로 알코올이 강하게 느껴졌으며 은은한 여운이 뒤따랐다.
CU 관계자는 "몽골 CU 등 해외 점포에서도 수출 문의가 잇따를 만큼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시리즈가 K-컬쳐를 알리는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신상품도 아티스트가 애정을 가지고 디자인한 감각적인 아트워크에 코냑이라는 새로운 주종을 결합한 하이볼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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