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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녀 임금 격차 30.7%…1년 새 4.4%p 확대
여성가족부 '성별 임금 격차 조사' 발표
제조업·정보통신업 등 대규모 산업서 격차↑


지난해 남성 근로자의 1인당 평균 임금은 9780만원, 여성은 6773만원으로 30.7%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지난해 남성 근로자의 1인당 평균 임금은 9780만원, 여성은 6773만원으로 30.7%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지난해 남성 근로자의 1인당 평균 임금은 9780만원, 여성은 6773만원으로 나타났다. 격차는 30.7%로, 전년보다 4.4%p(포인트) 확대됐다.

5일 여성가족부(여가부)가 발표한 '성별 임금 격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남녀 모두 평균 임금이 감소했으나 여성(-6.7%)의 감소폭이 남성(-0.8%)보다 커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2980개 기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특히 제조업의 성별 임금 격차는 20%에서 29.1%로 확대됐고, 정보통신업(30.3%→34.6%), 금융 및 보험업(30.2%→31.2%)도 격차가 커졌다. 산업별 격차는 도매·소매업(44.1%), 건설업(41.6%), 정보통신업(34.6%) 순으로 크게 나타났으며,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15.8%), 숙박·음식점업(17.7%)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남성과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 격차는 11.8년 대 9.4년으로 20.9%에 그쳤다. 전년(23%)보다 줄었지만 임금 격차는 오히려 커졌다. 여가부는 임금이 근속연수 외에도 직급, 고용형태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의 경우 격차가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났다. 344개 공공기관 분석 결과 남성 평균 임금은 7267만원, 여성은 5816만원으로 격차는 20%로 집계됐다. 전년(22.7%)보다 2.7%포인트 축소됐다. 평균 근속연수 격차도 29%에서 19.9%로 감소했다.

신우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성별 임금 격차는 직무 내용과 승진, 휴직 등 임금 요인뿐 아니라 산업·직종 분리 같은 구조적 요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직급·연령·고용형태 등 변수를 포함한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고용평등임금공시제'를 도입해 격차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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