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급망 독식 우려…“공급망에 큰 에너지 안보 위기”

[더팩트ㅣ부산=정다운 기자]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27일 "이상 기후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각 정부와 여러 국제기구에서 변화에 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계기로 방한해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그는 "기후 변화 문제는 국제 협력과 국제 협력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의 장을 마련해 준 데 (한국 정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수소에너지 활용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 방향도 제언했다.
그는 "7~8년 전만 하더라도 기대가 수소에 관한 관심과 기대가 컸지만, 성취된 것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며 "제일 필요한 것은 규제나 표준을 만들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유나 가스가 부족한 한국의 경우 수소에 대해서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수소를 더욱 증진할 가능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에너지 분야 공급망 영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도 밝혔다.
비롤 사무총장은 "중국은 채굴 부문에서 제일 앞서고 있고, 광물 정제 부문도 중국이 70%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며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 전체 공급망에서 이는 큰 에너지 안보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한 지역에 집중돼 있으면 자연재해나, 여러 요인에 인해 전체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의 정부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롤 사무총장은 우리나라의 미국 간 원자력 협력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비롤 사무총장은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해 "올해 원자력 발전이 굉장히 최고조를 이룰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한국의 원자력 기술이 세계적으로 굉장히 명성이 있다는 것은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미국뿐만이 아니라 다른 전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상당히 한국 기업들의 원전 산업 경쟁력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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