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넥센타이어가 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에 '드라이빙 시뮬레이터(Driving Simulator)'를 구축하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서울 강서구 더넥센유니버시티에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구축하고 오픈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업계 최초 하이 다이내믹(High Dynamic)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도입 사례로, VR·AI 기술을 활용한 타이어 연구개발 강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실제 주행 환경을 가상공간에서 수학적으로 정밀하게 구현하는 최첨단 장비다. 차량 제원과 설정값을 실제 도로에서 운행하는 것처럼 적용할 수 있다. 다양한 주행 환경을 만들고 차의 가속 성능, 조향 반응, 제동력 등을 검증하는 시험이 가능하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도입으로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실차 시험과 시제품 생산을 줄여 비용 절감 효과뿐 아니라 기술혁신 가속화를 기대한다. 시간·비용이 많이 드는 실차 주행 시험을 가상환경에서 대체하고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조건으로 제품을 평가할 수 있다.
완성차 제조사가 요구하는 신차용(OE) 타이어 성능 기준을 보다 신속하고 정밀하게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콘셉트 차량이나 고성능 차량용 타이어 개발에서 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넥센타이어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도입을 기점으로 유한요소해석(FEM)과 AI 기술을 접목한 '풀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Full Virtual Development Process)'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모든 테스트를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하는 것이 중장기적 목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구축은 자동차와 타이어 가상 개발 전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VR·AI를 접목해 연구개발 효율성과 정밀성을 높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도 이바지하겠다"라고 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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