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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 경기, 9개월來 최고…한미 관세 타결·소비쿠폰 효과
한은 '기업경기조사 결과'
3개월 만 반등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0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0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의 영향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0포인트 오른 91.0을 기록했다. 3개월 만의 상승세다. 아울러 지난해 11월(91.6) 이후 최고치다.

CBSI는 기업 심리의 종합적 판단을 위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산출한 심리지표다. 지난해 6월부터 신규 편제됐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3.3을 기록, 전월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제품재고, 업황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0.7포인트 오른 89.4를 기록했다. 업황과 매출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제조업 실적은 자동차, 기타 기계·장비,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자동차는 대미 수출액 감소세 둔화와 전체 수출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기계는 반도체 제조장비와 방산 수주 증가가, 전기장비는 전기차와 미국 신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등이 반영됐다.

비제조업 실적은 민생회복 소비 쿠폰 등으로 도소매업, 휴가철 여행객 증가 영향으로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9월 기업심리 전망은 전월보다 3.4포인트 오른 91.8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93.0) 이후 최고치다. 또한 2021년 5월(5.9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제조업은 1.1포인트 오른 92.1, 비제조업은 4.7포인트 상승한 91.5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전망은 2024년 10월(92.1) 이후 최대치다. 또한 2021년 5월(5.1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이다.

9월 제조업BSI 전망은 조선·기타운수, 고무·플라스틱,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비제조업 전망은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등 중심으로 개선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1.7포인트 오른 94.6을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한 92.4를 기록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관세 협상 타결로 통상 불확실성이 낮아졌고,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면서 "휴가철과 민생 회복 소비 쿠폰 등의 영향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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