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기호 1번! 삼성이 책임지겠습니다!"
"개포의 랜드마크, 기호 2번 대우건설입니다!"
23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대청교차로사거리 앞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직원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펴졌다.
이날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사옥에서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중 한 곳을 시공사로 선정한다.
합동설명회가 오후 1시, 시공사 선정 총회가 2시 30분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직원들은 설명회 한시간 반 전부터 총회장 인근에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마지막까지 열띤 홍보 활동을 펼쳤다. 앞서 양사는 입찰 보증금 현금 150억원을 선납하고,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루미원'을 이곳의 신규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글로벌 디자인 그룹 아르카디스가 설계를 맡았다. 예상 공사비는 3.3㎡(평)당 868만9000원, 공사기간은 43개월이다. 삼성물산은 대안설계를 통해 분양면적을 조합 원안(3만9012평)보다 1054평 넓은 4만66평으로 늘려 약 843억원의 추가 분양 수익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대당 평균 1억1000만원의 분담금 절감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비는 삼성물산의 신용도 AA+를 바탕으로 최저 금리 조달을 약속했다.

대우건설이 이곳에 제안한 단지명은 '써밋 프라니티'다. 11년 만에 리뉴얼한 자사 하이앤드 브랜드 써밋을 이곳에 처음 적용한다. 설계는 장 미셸 빌모트와 협업했다. 공사비는 3.3㎡당 879만6000원, 공사기간 47개월을 제시했다. 아울러 사업비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0% 조건으로 조달하고, 분담금 납부도 최대 6년 유예하는 등 파격적인 금융·분담금 납부 조건을 제안했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은 기존 802가구를 허물고 지하 5층~최고 35층, 15개동, 1122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2020년 반포3주구 이후 약 5년 만에 이곳에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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