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 주가 동반 하락

[더팩트|우지수 기자] 뉴욕증시가 기술주 전반의 약세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4%(16.04포인트) 오른 4만4938.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4%(15.59포인트) 내린 6395.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67%(142.09포인트) 하락한 2만1172.8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주에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며 고평가 우려가 불거졌다. 엔비디아는 보합권에 마감했고 AMD와 브로드컴은 각각 약 1% 하락했다. 팔란티어는 1.1% 내렸으며 인텔은 5.99% 급락했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 빅테크 기업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BMO 프라이빗 웰스의 캐럴 슐라이프 최고시장전략가는 CNBC에 "기술주는 4월 이후 80% 이상 오른 종목이 있을 정도로 급등세를 보였다"며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8월 말은 거래량이 줄어 펀더멘털보다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유통주가 엇갈렸다. 미국 대형마트 타깃은 부진한 실적 발표로 6% 급락했으나, 로우즈는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며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7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에도 주목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며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됐지만 위원 두 명은 이에 반대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23일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쏠려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80% 이상 반영하고 있다. 슐라이프 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매파적 태도를 보일 경우 기술주에 더 큰 압박이 될 수 있다"며 "높은 금리 환경은 기술 산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내다봤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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