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포스코그룹 아트 플랫폼 포스코미술관이 올해 초 일본에서 한국으로 500년 만에 돌아온 조선시대 서화를 선보이는 특별 전시회를 열며 한국 회화사 위상 제고에 나섰다.
포스코미술관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특별전 '더 히든 챕터-오백년만에 돌아온 조선서화'를 통해 일본의 저명한 한국미술 소장처 '유현재 컬렉션' 조선시대 서화 51건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유현재 컬렉션 조선시대 서화 51건이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것은 환수 후 처음이다. 유현재는 일본 교토의 고미술품점 이조당을 운영하며 한국 고서화를 수집했던 이리에 다케오 자택 당호다.
전시작은 조선 초기부터 근대기까지의 산수화, 인물풍속화, 기록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대표 작품으로는 조선통신사 수행화원으로 일본을 두 차례 방문했던 연담 김명국의 '달마도'와 단원 김홍도의 '평생도 6폭 병풍' 등이 있다.
최근 조선 민화 속 호랑이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재 홍장중의 '수하호도'에서도 소나무 아래에 사실적으로 표현된 호랑이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포스코미술관 설명이다.
포스코미술관은 예술 나눔의 공간이자 모두를 위한 미술관을 모토로 다양한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돕고 있다. 다양한 전시 해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일반 대중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문화 생태계 조성에도 힘쓴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미술관 관계자는 "그간 현대미술 전시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 몇 년간 고미술 전시를 병행하며 시대·장르를 초월한 예술 교류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우리 옛 그림·글씨를 쉽고 친근하게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회화사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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