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500대 중견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의 절반이 넘는 269곳의 영업이익이 줄었고, 적자 전환된 기업도 60곳이나 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중견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6조6153억원) 대비 4.1%(2742억원) 감소한 6조34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2조6277억원으로, 전년 동기(118조9260억원)와 비교해 3.1%(3조7017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정보기술(IT)전기전자 업종의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10개 기업 안에 IT전기전자 업종 기업이 5곳이나 됐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반도체 장비 사업 등을 영위하는 서진시스템이다. 서진시스템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74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49억원으로 595억원(80.0%) 줄었다.
이어 더블유씨피(-589억원·적자 전환), 다원시스(-515억원·적자 전환), 제이앤티씨(-489억원·적자 전환), 무림P&P(-430억원·적자 전환), 와이솔(-415억원·적자 전환) 등의 순으로 감소액이 컸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화장품·뷰티기기·의류를 판매하는 에이피알이었다. 에이피알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55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391억원으로 149.4%(833억원) 증가했다.
한미반도체(718억원·85.3% 증가), KC코트렐(625억원·적자 축소), 원익IPS(589억원·흑자 전환), 원익피앤이(485억원·흑자 전환) 등의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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