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 대비 22.49% 상승한 1만32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경쟁 업체인 BOE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한 소식이 전해지며 디스플레이주가 급등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1만850원) 대비 22.49%(2440원) 오른 1만3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1년 내 최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비에이치(15.80%), 케이씨텍(9.68%), 덕산네오룩스(24.60%) 등도 급등 마감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른 1033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스플레이주의 강세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한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달 11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영업비밀 침해 소송' 예비판결에서 BOE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을 부정한 수단으로 취득해 사용해왔다며 삼성디스플레이에 실질적 피해와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ITC는 BOE에 약 15년 동안 미국 시장에 OLED 패널 수입을 금지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최종 판결은 오는 11월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업계는 소송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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