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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약세 마감…MS·메타, 호실적에 '급등'
MS 시총 4조달러 돌파에 차익실현 매도세
금리인하 불확실성↑·8월 1일 새 관세 부과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시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MS의 시가총액이 4조달러를 돌파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가격을 낮추도록 압박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위험 회피 심리는 더 강해졌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30.30포인트) 내린 4만4130.9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37%(23.51포인트) 하락한 6339.39로 마감하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3%(7.23포인트) 빠진 2만1122.45를 기록했다.

이날 매그니피센트 세븐(M7) 주식인 MS는 3.95% 상승했다. MS는 클라우딩 서비스 애저의 연매출이 750억달러를 넘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MS 주가는 533.5달러까지 뛰며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곧바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률은 3.93%로 마감했다. 메타도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월가 추정치보다 상향 조정하며 11.25% 급등했다.

다만 MS와 메타의 강세에도 기술 섹터 전반은 내려앉았다. 두 회사를 제외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2분기 실적악화를 발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0.78% 하락했고, AMD와 팔란티어 주가도 각각 1.78%, 0.16% 떨어졌다.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주인 유나이티드헬스와 머크 주가가 각각 6.19%, 4.4% 하락했고 존슨앤드존슨(J&J)도 1.51%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제약사 17곳에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라는 서한을 보낸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OMC)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8월 1일 상호관세 시행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며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글로벌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4bp(1bp=0.01%포인트) 오른 4.382%로 거래를 마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4bp 상승한 3.961%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0.23% 오르며 100선을 넘어섰다.

국제유가는 멕시코에 대한 상호관세가 90일 유예되고 공급 위축 우려가 줄어들면서 1% 가량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4달러(1.06%) 내린 배럴당 69.26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0.71달러(0.97%) 하락한 배럴당 72.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마감 후 빅테크 애플과 아마존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2분기 매출 940억4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1.5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도 2분기 매출 1677억달러, 주당 순이익 1.68달러라고 밝혔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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