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카드승인금액이 313조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 증가했다. /김태환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올해 2분기 카드 사용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 늘어났다. 법인카드 사용금이 늘어난 것이 반영된 결과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공개한 '2025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은 313조원, 승인건수는 75억1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7% 증가했다.

개인카드의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54조8000억원, 71억건으로 전년보다 3.3%, 1.9% 확대됐다.

법인카드는 승인금액 58조3000억원, 승인건수 4억1000만건으로 집계됐다. 금액은 전년보다 5.9% 늘었으나 건수는 0.7% 줄었다.

여신협회는 "카드승인금액과 승인건수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대내 불확실성 완화와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신차 판매 증가, 기업 경영실적 개선으로 전체 카드승인실적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93.8에서 5월 101.8로 100대를 회복했다.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도 4월 73에서 5월 91, 6월 107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올해 2분기 국내 신차 판매량은 국산차 35만3000대, 수입차 7만7000대로 각각 3.1%, 9.3% 늘었다.

이와 더불어 기업 경영실적 개선에 따른 세금·공과금 납부 증가, 지출회복 등의 영향으로 법인카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승인금액 증가율을 보였다고 여신협회는 설명했다.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는 교육서비스업(3.5%),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4%) 등이 증가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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