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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 성장률 0.6%…민간소비·수출 증가로 전망치 상회
지난해 2분기 이후 이어진 부진 흐름 끊어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수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0.6% 성장했다. /뉴시스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수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0.6% 성장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수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0.6%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은의 5월 전망치인 0.5%를 소폭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1분기(1.2%) 이후 5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계속된 부진을 끝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해 1분기 깜짝 성장 후 2분기 -0.2%로 급락했고, 이어 3분기와 4분기 모두 0.1% 성장에 머물렀다. 올해 1분기에는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성장률이 오른 것은 내수와 수출이 함께 좋아졌기 때문이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재화와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1.2% 늘었다. 다만 건물·토목 건설 부진으로 건설투자가 1.5% 줄었고, 반도체 제조용 기계류와 선박 등 운송장비 감소로 설비투자도 1.5%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4.2% 늘었고, 수입은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3.8%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어업 부진으로 1.4% 감소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중심으로 2.7% 증가했으며,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 감소로 3.2% 줄었다. 건설업은 건물·토목 건설 부진으로 4.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등이 줄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업과 부동산업이 늘어 0.6%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1.3%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0.6%)을 웃돌았다.

GDP 0.6% 성장 가운데 민간이 0.5%포인트를 차지하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세부적으로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각각 0.2%포인트를 기록했다. 건설투자가 성장률을 0.2%포인트 낮췄고, 설비투자도 0.1%포인트를 깎았다. 순수출이 0.3%포인트를 기여해 투자의 부진을 만회했다.

분기별 성장률 추이를 보면 GDP는 올해 1분기 -0.2%에서 2분기 0.6%로 반등했다. 수출은 1분기 -0.6%에서 2분기 4.2%로 크게 늘었고, 설비투자는 1분기 -0.4%에서 2분기 -1.5%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건설투자는 1분기 -3.1%에서 2분기 -1.5%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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