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공장 생산 시스템 'MADE BY KOLMAR' 적용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콜마홀딩스는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콜마 USA 제2공장 준공식에서 한국콜마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스콧 타운십에서 열린 준공식은 윤 부회장을 비롯해 브리짓 코시에로스키 펜실베이니아주 하원의원 등 주정부 인사와 고객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콜마는 미국 본토에 콜마 USA 제2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미국 현지에서만 연간 3억 개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고 K-뷰티 기업은 물론 글로벌 화장품사들도 최근 이슈가 된 미국 수출 관세 부담을 현지 생산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제2공장은 연면적 17,805㎡ 규모로 연간 약 1억2000만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1공장과 합치면 연간 약 3억개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되며 캐나다 법인까지 더하면 북미 전체에서 연간 약 4억70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제2공장은 기초스킨케어와 선케어 화장품을 생산한다. 색조 화장품 생산 중심의 기존 1공장에 더해 이번 제2공장 준공으로 색조, 기초스킨케어, 선케어 제품까지 미국 내에서 전 품목 ODM 생산이 가능해졌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부터 자외선차단제 생산을 위한 OTC(일반의약품) 인증을 취득했다.
한국콜마는 세종 공장의 선진화된 생산 시스템 'MADE BY KOLMAR'를 제2공장에 적용했다. 제조 기술력을 미국 본토에도 그대로 이식해 현지에서 생산되는 제품 역시 한국 생산품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제2공장은 제조실, 충전실, 포장실 등 핵심 제조 인프라를 한국 세종공장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했다. 특히 생산 공정은 최첨단 AI 기반 품질 모니터링과 공정 최적화 기술을 도입해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한편 전체 공정 시스템의 80%를 자동화시켰다.
한국콜마는 제2공장이 미국 수출 시 발생할 수 있는 관세 부담을 피할 수 있는 '관세 안전지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100년 전 콜마가 시작된 곳이 바로 미국이고 미국 제2공장은 단순한 공장이 아닌 새로운 비전과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제2공장을 거점 삼아 다양한 밸류체인 파트너들과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며 북미 최대의 화장품 제조 허브로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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