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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의 즐거움, 전기차로 계승"…현대차, '아이오닉 6N' 공개
650마력 듀얼 모터·제로백 3.2초
N 액티브 사운드·가상 변속기·드리프트 모드
현대차 "출력보다 감각"


현대차는 지난 9일 경기 의왕시 현대차 N 아카이브에서 고성능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 N'을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N 브랜드의 출범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철학과 기술 비전을 공유했다. /황지향 기자
현대차는 지난 9일 경기 의왕시 현대차 N 아카이브에서 고성능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 N'을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N 브랜드의 출범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철학과 기술 비전을 공유했다. /황지향 기자

[더팩트ㅣ의왕=황지향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이 전기차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계승한다.

현대차는 지난 9일 경기 의왕시 현대차 N 아카이브에서 고성능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 N'을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N 브랜드의 출범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철학과 기술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현대차 이철민 국내마케팅실 상무, 김주원 N사업전략팀 팀장, 최홍석 외장디자인팀 책임연구원, 황규영 고성능차시험팀 파트장 등이 참석해 아이오닉 6 N의 개발 배경과 주요 특징을 직접 설명했다.

아이오닉 6 N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한 두 번째 N 전기차다. 2023년 출시된 아이오닉 5 N이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성격을 띠고 있었다면 이번에는 낮은 무게 중심을 가진 세단 형태로 민첩한 주행감과 트랙 퍼포먼스를 강조했다.

차량에는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은 650마력, 최대 토크는 77.4㎏f·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3.2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0㎞다. /현대차
차량에는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은 650마력, 최대 토크는 77.4㎏f·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3.2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0㎞다. /현대차

수치보다 운전 감각과 체감 성능에 무게를 뒀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김주원 팀장은 "N 브랜드는 단순히 고출력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가 몰입감을 느끼는 경험을 중심에 두고 있다"며 "아이오닉 6 N은 그간 축적된 기술력과 감성을 결합해 완성한 고성능 전기차"라고 말했다.

차량에는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은 650마력, 최대 토크는 77.4㎏f·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3.2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0㎞다.

아이오닉 6 N는 N 브랜드 특유의 몰입형 기술들을 대거 적용했다. 황규영 파트장은 "단순한 수치 경쟁을 넘어, 실질적인 성능 유지와 감각적 피드백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집중했다"며 "듀얼 인버터 시스템, 개선된 냉각 구조, 고효율 모터 설계 등을 통해 트랙 주행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20인치 경량 휠과 프론트 스플리터, 에어커튼, 리어 디퓨저 등은 공기역학과 냉각 효율 향상을 위해 설계됐다. /황지향 기자
20인치 경량 휠과 프론트 스플리터, 에어커튼, 리어 디퓨저 등은 공기역학과 냉각 효율 향상을 위해 설계됐다. /황지향 기자

대표 기술로는 'N 액티브 사운드+'와 'N e-시프트'가 있다. 전자는 실내 스피커를 활용해 가상의 엔진 사운드를 구현하는 기능이며, 후자는 회전수(RPM)와 토크 변화를 조절해 마치 내연기관 차량처럼 변속의 리듬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가상 변속 시스템이다. 전기차 특유의 무소음 주행을 넘어 감각적 요소를 통해 주행 재미를 극대화한 셈이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구동력 배분, 휠 슬립 허용, 회생제동 강도를 통합 제어해 드리프트 주행을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돕는다. 운전자는 'N 레이스 매니저'를 통해 트랙 정보와 주행 기록, 배터리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이 만든 트랙 데이터를 차량에 반영해 맞춤형 세팅도 가능하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 역시 강화됐다. 냉각 유닛 용량은 7㎾급으로 기존보다 약 40%가량 늘어났고, 배터리의 사전 온도 조절(프리컨디셔닝) 기능도 향상돼 트랙 주행 중 반복되는 가속·감속 상황에서도 성능 저하를 방지한다. 특히 겨울철 등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 유지를 지원한다.

실내는 알칸타라 소재 시트와 체커 패턴 장식, N 전용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통해 몰입감을 높였고 실내 조명과 사운드 연동 등 감각적 요소들도 강화됐다. /황지향 기자
실내는 알칸타라 소재 시트와 체커 패턴 장식, N 전용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통해 몰입감을 높였고 실내 조명과 사운드 연동 등 감각적 요소들도 강화됐다. /황지향 기자

디자인 역시 기능성과 감성을 조화롭게 반영했다. 최홍석 책임연구원은 "아이오닉 6 N은 고성능차로서 퍼포먼스를 표현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균형을 지향했다"고 말했다. 전면에는 N 고유의 윙 타입 범퍼와 하단 오렌지 컬러 포인트가, 후면에는 대형 리어 윙과 디퓨저가 적용돼 시각적 긴장감을 높였다. 20인치 경량 휠과 프론트 스플리터, 에어커튼, 리어 디퓨저 등은 공기역학과 냉각 효율 향상을 위해 설계됐다.

실내에는 고성능차 특유의 감성을 살린 디테일이 곳곳에 반영됐다. 알칸타라 소재 시트와 체커 패턴 장식, N 전용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통해 몰입감을 높였고 실내 조명과 사운드 연동 등 감각적 요소들도 강화됐다.

이철민 상무는 "아이오닉 6 N은 N 브랜드가 전기차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정체성을 이어가겠다는 선언"이라며 "강력한 퍼포먼스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모델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행사가 열린 N 아카이브는 현대차가 고성능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소개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오는 9월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아이오닉 6 N은 올해 4분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 전용 'N 퍼포먼스 파츠'도 선보여, 운전자의 취향에 맞춘 주행 세팅과 커스터마이징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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