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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엑스블 숄더' 첫 고객 대한항공…내년부터 글로벌 진출 추진
산업용 착용로봇…반복적 윗보기 작업 보조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왼쪽)와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정현보 상무가 지난 8일 인천 중구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고에서 엑스블 숄더 1호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왼쪽)와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정현보 상무가 지난 8일 인천 중구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고에서 엑스블 숄더 1호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자체 개발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1호를 대한항공에 전달하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8일 인천 중구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고에서 엑스블 숄더 1호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와 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 등이 참석했다.

앞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반복적인 윗보기 작업 환경에서 노동자 어깨 근력을 보조하는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를 개발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1월 엑스블 숄더 사업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엑스블 숄더가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 작업자 부상 위험을 낮추고, 작업 피로도를 경감시켜 생산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돼 가벼울 뿐만 아니라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어 유지·관리가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엑스블 숄더 1호 고객으로 선정된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본부 군용기·민항기, 무인기, 도심항공교통(UAM), 우주 발사체, 스텔스 항공기 등을 조립·정비하는 현장에 우선 도입한다. 높은 기체 규모로 인해 작업자가 정비 시 윗보기 작업에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

현대차·기아는 사전 계약을 진행한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국내 제조 기업 등 다양한 고객사로 엑스블 숄더를 본격 인도할 계획이다. 향후 건설, 조선, 농업 등의 산업군에 판매를 확대하고, 2026년부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엑스블 숄더는 지난 2월 유럽연합(EU) 통합 인증마크 등록 기관인 'DNV(Der Norske Veritas)'로부터 안전성을 증명하는 'ISO 13482 인증'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기계류 지침(Machinery Directive) 인증'을 획득했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는 "현대차그룹 임직원 노력과 기술력으로 개발한 엑스블 숄더가 자동차 제조 현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돼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업무 효율성 향상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는 "엑스블 숄더를 통해 현장 작업자 건강과 작업 만족도를 높이고, 대한항공의 항공기 조립·정비 안전과 품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을 검토 예정"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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