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내수 공략·주변국 수출 교두보 확보
[더팩트｜우지수 기자]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현지 생산 및 판매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 도입을 위해 약 21억 루피(33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생산라인 완공은 빼빼로 브랜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 시장 공략은 물론 주변국 수출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롯데웰푸드는 하리아나 생산라인을 통해 약 17조원 규모의 인도 제과 시장에 빼빼로를 처음 선보인다. 초콜릿 수요가 높은 시장 특성에 맞춰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 2종을 출시하고 델리 지역을 시작으로 인도 전역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유통 채널은 대형마트, 이커머스, 시판 등으로 확대한다.
현지 기후와 원료 상황을 고려한 배합 개발도 집중했다. 고온다습한 인도 환경에서도 초콜릿의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거쳐 40°C에서도 녹지 않는 제품을 구현했다. 스틱 과자의 바삭함 유지를 위해 밀가루 원료도 현지에 맞췄다.
롯데웰푸드는 인도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Z세대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Z세대의 트렌드 감각과 공유 문화를 겨냥해 ‘함께’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산하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향후 빼빼로 브랜드는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맛을 지속 출시하고 인도 내수뿐 아니라 중동, 동남아 등 인접 국가로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빼빼로까지 선보이며 인도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인도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빼빼로의 글로벌 매출 1조원 목표 달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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