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이 배달의민족과 '배민온리'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배민 중심의 플랫폼 전략을 세운다.

25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다음주 '배민온리' 업무 협약을 맺는다.

'배민온리' 업무 협약에는 배민이 교촌치킨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중개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쿠팡이츠에선 점주 선택에 따라 입점을 철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제는 아니기에 점주들은 선택에 따라 기존 쿠팡이츠에서도 계속 배달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쿠팡이츠에도 입점할 경우 배민이 제공하는 수수료 우대 혜택은 받을 수 없다.

배민과 쿠팡이츠에 모두 입점한 점주들은 그간 매출의 2.0~7.8%에 달하는 중개수수료를 부담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배민에만 입점하는 교촌 가맹점에 제공될 수수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수수료 인하 폭은 파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의는 몇 주 전 배민 측이 먼저 교촌에 제안하고 점주들의 협의 과정을 거쳐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협약을 적용해 2~3년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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