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종합] 4년 8개월만 컴백…‘에너지·산업통’ 문신학 산업부 1차관 취임
“향후 5년 우리 경제 마지막 기회, 공격적인 산업정책 필요”
‘기후에너지부’ 우려 불식…인사 교류 시스템 적극 활용할 듯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1차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산업정책, 기후에너지부 등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 산업부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1차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산업정책, 기후에너지부 등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 산업부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에너지·산업통’으로 불리는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1차관이 4년 8개월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을 정책을 이끌었다는 평가로 구속 등의 수난을 겪은 그였지만, 지난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고 ‘이재명호’의 산업은 물론 에너지 정책에도 함께 힘을 보태게 됐다.

문 차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산업정책, 기후에너지부 등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문 차관은 취임사에서 "우리가 처한 경제, 산업 여건은 매우 심각하다"며 "향후 5년이 우리 경제를 근본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의 핵심 비전은 성장"이라며 "경쟁국에 대응할 수 있는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산업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민간 경험을 토대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문 차관은 "4년 8개월만에 친정으로 돌아와서 더없는 영광"이라며 "지난 5년간 민간인으로서 객관적 시각으로 산업부를 바라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 인공지능(AI) 확산 등 산업 체질을 개선해,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나가야 한다"며 "민간에서 얻은 아이디어는 장점과 단점이 있어서 직원들과 검토해 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문 차관은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관한 견해도 밝혔는데 산업·통상과 긴밀히 상호 협력할 것으로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공약한 바 있다.

그는 "기후, 에너지 문제는 시급히 추진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안 중 하나"라며 "향후 국정기획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기후, 에너지 정책은 산업·통상과 정책적으로 긴밀히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이를 국정기획위원회 등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문 차관은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에너지 정책을 수년간 경험했지만, 기후에너지부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기후·에너지정책이 우리 산업 또는 통상 부분과 연결되지 않을 수 없고 그런 사례는 없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각 부처가 정책 간 연결점이 있으면 인사 교류 시스템을 굉장히 잘 활용하고 있다"며 "기후에너지 담당 쪽에서 산업을 이해할 수 있수록 인사 교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기획위원회가 아직 정식 발족도 안 됐기 때문에, 추후 협의 과정을 거치면서 틀이 잡히고 방향과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문 차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데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월성 원전 자료 삭제건)을 받았다.

이와 관련, 그는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다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아 다시 차관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더 해야 할 의무가 남아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생의 마지막 의무라는 각오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1967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조선대 부속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행정고시 38회로 입직했다. 산업부에서 산업, 기업, 석유, 가스, 원자력 등을 두루 거친 '산업·에너지통'으로 관가에서는 산업부 1차관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danjung638@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