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대명소노그룹이 본격적으로 항공업에 진출하게 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모회사 티웨이홀딩스 기업결합을 승인한다고 각사에 통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명소노는 지난 2월 예림당 측과 티웨이항공 지분 28.02%를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약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기존 티웨이항공 지분율26.77%에 더해 54.79%로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대명소노는 지난 3월 티웨이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준혁 회장 등을 이사회에 진입시키고자 했으나 공정위 심사가 길어지면서 연기됐다. 이에 정홍근 대표이사 사장과 김형이 경영본부장 등 사내이사와 최성용 사외이사가 재선임되기도 했다.
대명소노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임시주총을 통해 이사회 구성이 바뀌면서 자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대명소노는 서 회장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출신 이상윤 총괄임원 등을 이사회에 진입시킬 예정이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 사업 태스크포스(TF) 출신 이상윤 총괄임원과 서동빈 담당임원, 안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 총괄임원은 사내이사 후보다. 서 회장과 소노인터내셔널 이광수 홀딩스부문 대표이사, 이병천 호텔앤리조트부문 대표이사는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다.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 출신인 김종득 OK금융 고문과 검사 출신으로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을 지낸 염용표 법무법인 율촌 파트너 변호사는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로 올라와 있는 상태다. 김하연 서현회계법인 전무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다.
대명소노는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국토교통부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항공운송사업 면허 변경 승인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차례로 이행한 뒤 티웨이항공에 대한 실질적 경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울러 티웨이항공 항공 안전성 강화와 재무 건전성 제고 등의 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기존 호텔·리조트 산업과 항공 산업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대명소노 관계자는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으로 티웨이항공 경영을 본격화하고,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항공을 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레저와 항공 등 사업 부문의 강점을 결합하고 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bell@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